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도민들을 향해 "우리 도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날 오전 1심 무죄판결 후 첫 출근길에 취재진들과 만나 "도민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도지사의 한 시간은 1,35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밤 편안하게 보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히 변한 건 없었다. 뭐 잠은 당연히 원래부터 잘 자고 있었다"며 그 동안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줬다.

이어 검찰의 항소를 예고에 대한 2심 준비에 대해 "저는 국가권력 행사에 있어서 공정성과 냉정함을 유지해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선고 직후 지지자 만난 자리에서 큰 길을 언급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 이 지사는 "우리가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 원래 가야 될 길이 있다. 요약하자면, 우리 국민들이 그 한겨울에 촛불을 들고 정권을 교체해가면서 만들고자 했던 나라, 공정한 나라, 모두에게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고 각자의 몫이 보장되는 희망이 있는 나라 만들자 라는 그 대의를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하고 또 우리가 민주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하고 또 작은 차이를 넘어서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세상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기도 하고 또 저와 함께하는 지지자 여러분, 또 동지 여러분들의 소망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말씀을 드린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선고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여러 논란들은 어떻게 보면 좋은 결과 본인 입장에서는 얻어들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결국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다 드러나게 된다. 세상의 이치라고 할 수 있다"라며 "비록 이제 일정한 의도에 의해서 먼지도 오물도 뒤집어 쓰기도 하지만 결국은 실체에 부합하는 결론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정상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리는 사필귀정, 저는 특별히 가진 게 없는 사람이어서 믿을 거라고는 국민밖에 없는 것이고 또 진실과 정의 이런 것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그 점을 믿고 제가 할 몫을 다 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이재명 지사는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우리 도민 여러분들께서 압도적인 차이로 저를 선택해주셨고 그 선택의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성남에서 했던 것처럼 삶을 좀 개선해달라, 성과를 내달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