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을 첨단산업 특화지역으로 육성"

14일 원영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수원을 미래 먹거리 보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사진=수원시)

수원시가 쇠락한 서수원권을 인공지능 및 바이오, 로봇산업,신성장·융합 혁신산업단지,자동차 매매 특화단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원영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수원권은 지금은 쇠락했으나 과거 수원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각종 산업시설과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연구기관들이 즐비했다"라며 "이제 수원시에서는 서수원지역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우수 연구기관을 유치해 수원의 미래먹거리를 이끌어가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우선 '2030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복합용지로 개발이 결정된 권선구 탑동 555번지 일원 335,620㎡의 부지에 인공지능 및 바이오,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원 국장은 "공격적인 국·내외 유망연구기관 투자유치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성균관대학교, 탑동지구 RND단지, 수원일반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인공지능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은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원일반산업단지를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청년친화형 신성장 혁신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산업단지 3단지에 위치한 벤처밸리Ⅱ 지식산업센터 6층 전체를 매입해 수원시기업지원센터로 명명하고, 오는 18일 개관식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수원시기업지원센터 옆에 위치한 10,274㎡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신산업융합센터 건립을 검토중이며,지원용지 9필지 21,418.2㎡를 복합용지로 변경하여 AI 및 로봇, 바이오 등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협의중이다.

서수원권 개발 사업 위치도(자료=수원시)

이와함께 서수원을 자동차 매매 특화단지로 조성할 뜻도 밝혔다.

서수원 자동차 매매단지는 2015년 12월 30일 경기도와 수원시, 농어촌공사, 도이치모터스,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이 모여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와 수원시가 투자유치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또 도이치오토월드 바로 옆, 권선구 평동 4-11번지 일원 28,315㎡의 부지에 건립되고 있는 SK V1 모터스 조성사업도 진행중이다.

이 두곳의 조성공사가 완료공되면 385개 매매상사와 1만9,529대의 자동차 전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시는 서수원 자동차매매단지 매매상사들이 입주하게 되면 직간접적으로 7천명 이상의 고용 파급효과와 도세인 취득세 103억원, 시세인 재산세 등 매년 15억 원의 세수 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국장은 "수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AI 등 과학기술의 바탕아래 뿌리산업인 1·2·3차 산업이 어떻게 융·복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수원 근대산업의 발상지 서수원은 이제, 수원의 미래먹거리 발원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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