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시장, "눈에 드러나는 폐해뿐만 아니라 삭막하고 각박해진 마음의 그늘도 바로잡아야 한다"

21일 서철모 화성시장이 국회 국토난개발방지포럼 참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서철모 화성시장 페이스북)

서철모 화성시장이 21일 "화성시 난개발로 인한 후유증을 나누고 존중하는 문화를 통해 그늘을 치유하고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국토난개발방지포럼 참석  후 화성시 난개발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서 시장은 "불과 20년 전만 해도 화성시는 가난한 농촌도시였다"면서 "사회간접시설이나 산업시설도 턱없이 부족해서 인구도 20만을 밑돌았다"고 과거 화성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이 오가는 정겨운 도시였지만 경제적으로는 살기 어려운 낙후된 도시였다."고 덧붙였다.

서철모 시장은 화성시가 도시화 되는 과정과 난개발로 인한 우려와 폐해도 언급했다.

서 시장은 "하지만 국가 차원의 도시개발로 사회기반시설과 기업이 들어서면서 화성시는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했다"면서 "도시경제력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1위를 달성하는 그야말로 상전벽해한 도시가 되었다"고 변화된 화성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도 이와 같은 급속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난개발로 명명된 도시 확장과 성장의 그늘과 슬픔도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은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시의 역사"라며 "지울 수도 없지만 지워서도 안 되는 우리의 자화상이며, 발자취"라고 평가했다.

서 시장은 "결과적으로 난개발로 인해 화성시의 경제적 성장이 이뤄졌지만, 오늘의 기준으로 보면 많은 폐해가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폐해가 있다고 과거에 얻은 혜택과 과정을 모두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폐해를 하나씩 바로잡고 극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눈에 드러나는 폐해뿐만 아니라 삭막하고 각박해진 마음의 그늘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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