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경기도자전거연맹 회장

최근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공청회에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젊은 노동자들의 주검으로 장례식을 치르는데도 정치권은 물론 사회가 떠들썩이고 있다. 무엇이 어떠한 것이 옳은지 우리는 잘 판단해야 한다.

춘추 전국시대에 초나라의 무기상인이 시장에서 창과 방패를 팔면서 방패를 들고 이 방패는 아주 견고하여 어떠한 창이라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또다시 그는 창을 들고 외쳤다. 매우 예리한 천하일품의 이 창은 어떠한 방배도 단번에 뚫어 버린다고 했다가 상인들에게 쫒겨났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소금장수와 우산장수 두 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비 오는 날엔 소금이 안 팔려서 걱정이고 거꾸로 가뭄에는 우산이 안 팔려서 부모의 애를 태우는 안타까운 그리고 상반된 이야기 말이다.

오는 3월 1일 이면 3.1 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피 눈물을 흘렸고 정부는 그분들에게 건국훈장을 서훈했는데 안중근 김좌진 윤봉길 김구 선생은 1등급으로 유관순 열사는 3등급으로 서훈을 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연평해전에서 싸우다 숨진 병사 들과 세월호에서 숨진 사람들을 어찌 비교를 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물론 민주화 현장 노동운동 현장에서 숨진 사람들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1등급이 되어야 받을 수 있는 대통령의 헌화조차 받지 못하는 유관순 열사를 1등급으로 격상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현 정부는 연평도 해전 6.25 참전 용사 등 나라를 위해 희생된 많은 분들을 위해 재평가를 통하여 역사를 바로 잡아야만 할것이다.

정부와 위정자들 그리고 역사 학자들에게도 한마디 당부하고 싶다. 역사는 지나고 나면 반드시 진위가 밝혀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바로 잡아서 다시는 역사가 거꾸로 가는 모순(矛盾)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고 싶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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