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

[투데이경제]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서울시의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학교에서 전기량을 크게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들 학교에서 6개월간 전기요금 총 1억 2,600만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공공건물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유도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지난 2년간 초·중·고등학교 228개교의 에너지컨설팅을 실시했다.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학교 중 101개교에서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5~10월까지 6개월간 1,203,042kWh의 전기를 절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내 4,831가구에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기요금으로 환산 시 약 1억2천6백만원에 달한다. 한 학교당 평균 약 125만원을 절감한 셈이다.

서울에너지설계사의 에너지컨설팅은 컨설팅을 대상 시설의 과거의 전기사용현황을 분석해 불필요한 전기요금이 발생하는 요인을 파악하고 조치법과 맞춤형 절감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후 컴퓨터와 모니터 끄기 등을 실천하고 빈 교실 불끄기, 여름철 블라인드와 커튼을 활용해 에어컨 사용을 줄이는 등 선생님과 학생들의 에너지절약 실천 노력을 전개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3년부터 해마다 서울에너지설계사를 선발해 중소형건물의 에너지사용실태를 파악하고 에너지컨설팅을 하는 에너지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서울에너지설계사로 활동할 시민 50명을 1월 30일부터 2월 8일까지 모집한다. 근무조건은 주 5일, 1일 8시간 근무 원칙이며 만근 시 임금은 서울시 생활임금제를 적용해 월 최대 215만원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지난 2년 동안 학교에서 에너지컨설팅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으로 시설 운영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며 “서울시 에너지설계사의 컨설팅이 중소건물의 에너지절감에 도움이 되고, 에너지일자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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