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읍·면·동제' 통해 시민이 우선인 행정 강조"

11일 서철모 화성시장이 우정읍행복복지센터에서 '시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시민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는 시민과의 소통 방안을 강조했다.

또 기존 시(市) 중심의 행정 추진에서 3월부터 추진 예정인 '혁신 읍·면·동제'를 통해 시민이 우선인 행정을 강조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11일 우정읍행복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열린 '시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서 시장은 이날 기존의 시민과의 대화의 문제점과 대안을 설명했다.

서 시장은 "앞으로는 오늘과 같은 '시민과의 대화'를 안 할 것이다"라며 "이런 것은 관선 때 연초 초도 순시의 개념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 26개 읍면동에 하루에 두 군데를 하려면 13일이나 걸린다"라며 "더욱이 똑같은 얘기를 하루에 두번 씩 반복하는 것"이라며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를 시민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는 소통방안을 내놨다.

서 시장은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를 일 년에 평균 3번 할 것이고, 권역별로 여섯 군데의 지역회의를 매달 열것이고, 종교지도자·주민자치회장·체육인 등 50여 명 정도 되는 간담회를 20여 개를 만들어 그들과 연 3회 정도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이렇게 대화를 나누면 일년 내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매일 열리는 간담회는 낮에도 밤에도 공휴일에도 열린 것"이라며 "시민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시간에 맞게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서 시장은 '혁신 읍·면·동제'의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했다.

서 시장은 "과거 읍·면·동장은 한직이었다. 읍·면·동장이 사회단체장들과 잘 어울리면 됐다. 이유는 시 중심이어서 어떤 권한도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3월 부터 추진예정인 '혁신 읍·면·동제'는 3월 말까지 각 읍·면·동장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면 다른 읍·면·동과 시 전체의 영향을 고려해 4월말이나 5월 초까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1위~10위까지 지역회의에 공개한 뒤, 시민들이 다시 우선순위를 정해 8월에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장 승진 대상자가 읍·면·동장에 배치될 것이고, 성과를 냈을 때 국장을 승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업무의 연속성 등을 위해 읍·면·동에 근무하는 7급 미만 공무원은 특별한 사유가 생기지 않는 한 18개월 이내에는 인사이동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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