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최청환 의원, "조암 사업 손해는 고스란히 떠안고, 흑자 예상된 동탄2 개발사업은 최소지분만으로 수익 최소화"
"추정사업비 43988억원 개발사업에 화성도시공사 지분 5%, 특정 사업자 지분 60%"

지난 14일 화성시의회 최청환 의원이 제178회 화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중 제4차 본회의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에게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화성시의회 최청환 의원이 14일 "화성도시공사의 동탄2 신도시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하면서 화성시의 수익보다는 특정 사업자에게 너무 큰 혜택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지적했다.

최청환 의원은 이날 제178회 화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중 제4차 본회의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에게 시정질의를 통해 '동탄신도시 36블록과 42블록 SPC 사업건'사례를 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과거 화성도시공사가 조암지구 개발사업에 100% 지분으로 시행하면서 280억 원의 적자를 본 사례를 들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지역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의원은 동탄2 신도시 36블록과 42블록 개발사업을 사례를 들면서 "누가 봐도 분양이 잘 될 것으로 예상을 했고 실제로도 수익이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 화성도시공사는 36블록 지분 5%에 지분 배당률 15.1%로 사업을 했고, 사업화추진 평가금 89억을 받았으며 26억을 배당이익으로 받을 예정이며 잠정 예상수익은 115억이다.

또 42블록은 화성도시공사 지분 5%에 지분배당률 16.12%로 사업화추진 평가금 154억을 받았고 61억을 배당이익으로 받을 예정이며 잠정 예상 수익은 215억이다.

최 의원은 "수치상으로만 보면 화성도시공사에서 약 330억 원 수익을 냈으니 사업을 잘 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특정 사업자의 수익을 언급하며 특정 사업자에게 너무 많은 혜택을 준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화성도시공사가 36블록과 42블록에 지분을 각각 5%로 씩 갖고 배당률을 15.1%와 16.12%로 약 330억의 수익을 냈으니 각각 지분율이 도시공사 7배인 지분 36%의 36블럭 대상산업과 도시공사 12배인 지분 60% 42블럭 남상의 수익은 엄청난 수익을 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공사지분이 5%인데 60% 지분을 가져간 42블록 남상은 추정사업비가 4,988억원"이라며 "지분의 60%를 민간사업자 남상에 준 것은 남상에게 많은 혜택을 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조암지구의 280억 적자는 고스란히 화성도시공사가 안고, 흑자가 예상 되었던 동탄2 신도시 36블록과 42블록은 화성시의 지분을 적게 해 수익을 적게 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에서 사업을 할 때는 특정 사업자가 수익을 내서 가져가는 구조가 아닌 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시 행정과 사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철모 화성시장은 "앞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수익적 분석을 철저히 해 더 많은 순익이 시민에게 쓰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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