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9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에 비해 콜라·시리얼 등이 상승, 햄·두부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전월(2018년 8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콜라(6.2%)·시리얼(4.4%)·오렌지주스(3.9%) 등 12개였다. 특히 지난달 하락했던 콜라가 9월 들어 다시 상승했으며, 시리얼은 8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는 어묵, 즉석밥, 콜라, 소주, 설탕, 맛살, 국수, 참기름, 우유, 카레, 밀가루, 냉동만두, 라면, 치즈, 생수, 커피믹스, 케첩, 소시지, 맥주, 스프, 시리얼, 고추장, 간장, 식용유, 참치캔, 햄, 오렌지주스, 컵라면, 된장, 두부이다.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햄(-4.5%)·두부(-4.4%)·밀가루(-4.1%) 등 16개로 상승한 품목 수(12개) 보다 많았다. 특히 지난달 상승했던 햄은 9월 들어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30개 품목의 가격을 전년 동월(2017년 9월)과 비교했을 때 -10.2% ~ 10.4%의 등락률을 보였고, 즉석밥·어묵·설탕·시리얼 등 18개 품목이 상승했다. 주로 곡물가공품, 조미료·장류, 음료류 등이 상승했으며, 곡물가공품은 즉석밥(10.4%)·시리얼(7.0%)·국수(2.2%) 등이, 조미료·장류는 설탕(7.1%)·참기름(5.2%)·간장(4.2%) 등이, 음료류는 콜라(6.2%)·생수(5.0%)·오렌지주스(4.3%) 등이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품목은 7개였으며, 냉동만두(-10.2%)·커피믹스(-4.1%)·햄(-4.1%) 등이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6,21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8,821원), SSM(122,239원), 백화점(133,715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3.1%, SSM보다 4.9%, 전통시장보다 2.2% 저렴했다.

SSM(0.8%)·백화점(0.3%)·전통시장(0.1%)의 경우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대형마트(-0.5%)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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