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16일간 10대 성수품을 계획대비 15.2% 초과 공급

▲ 도매가격 동향 9월17일 기준 (출처: 가락시장, 축산물품질평가원, 산림조합)
[투데이경제] 여름철 폭염, 태풍·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8월까지 채소류·과일류 중심으로 수급 경색이 있었으나, 9월 들어 기상 호전, 수급안정 대책 효과 등으로 배추를 비롯한 주요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왔다.

농식품부는 지난 3일부터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을 추진하여,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이상 확대하고, 대대적인 할인판매 및 직거래 장터 개설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까지의 공급실적 누계는 계획 대비 15%를 초과하였으며, 그간의 대책 영향으로 10대 성수품의 도매가격은 대책 이전 3주간 평균가격 대비 7% 하락했다.

평시 대비 공급물량 확대가 큰 품목은 배추, 무, 돼지고기, 밤, 대추 등이며, 배추(48%), 무(20%), 사과(58%), 닭고기(31%) 등의 품목은 가격이 상당 폭 낮아졌다.

배추는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배추 가격은 9월 중순에도 평년 수준의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무 가격은 8월 하순에 비해서는 22% 하락하였으나, 폭염 대처 과정에서의 영농비 상승 영향 등으로 여전히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사과는 최근 일조량 증가 등으로 과일 비대가 촉진되면서,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은 안정세로 전환됐다.

반면, 배는 사과보다 수확시기가 늦고, 숙기 지연에 따른 출하량 회복이 더디어 전순보다 소폭 가격 상승하였으나, 이번 주 들어 출하량이 늘어나 점차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다.

축산물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한우 수소 도축마릿수가 소폭 감소(2.7%) 하였으나, 소고기를 포함하여 대체로 평년 수준의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다.

밤, 대추 등 임산물은 금년 작황은 좋지 않으나, 저장물량 출하 확대 등으로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농식품부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추석 연휴 직전까지 10대 성수품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며, 주요 채소류는 단체급식·외식업계의 식재료 구매 등으로 추석 직후에도 수요 증가가 예상되므로 조기 출하 등을 통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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