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경제·AI·수소 경제 등 미래먹거리 창출에 집중

문재인정부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수소경제 등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별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한다.

정부는 데이터경제, 인공지능(AI), 수소 경제 등 국가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 경제운용, 경제구조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내년에만 1조5000억원, 5년간 9~1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의 폭발적인 혁신 에너지가 끊임없이 확대·재생산될 것으로 기대되는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해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마련했다. 데이터경제, 인공지능(AI), 수소 경제는 정부가 혁신성장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선정한 3대 전략투자 분야다.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고도화하고, 공유경제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수소경제를 위해선 수소차 충전인프라와 함께 저장·운송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플랫폼 경제 분야에 총 10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8대 선도사업에는 올해(2조1000억원) 보다 62% 늘어난 총 3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8대 선도사업은 스마트공장, 스마트농장, 핀테크,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자율주행차, 바이오헬스 등이다.

바이오헬스는 이번에 선도사업에 새로 추가됐다. 고용 및 고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초연결 지능화’는 플랫폼 경제의 전략투자 분야로 승격·확대된다.

정부는 연말까지 분야별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주무부처 중심으로 민관 합동 TF(태스크포스) 구성 등 추진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이와함께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핵심인력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향후 5년 간 4차 산업혁명 등의 핵심분야에서 핵심인재 1만명을 신규로 양성키로 했다.

또 현재 교육시스템과는 별도로 혁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랑스의 에꼴 42, Station F 등을 벤치마크해 학교와 전공, 국가의 경제를 뛰어넘는 혁신적 교육모델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2013년 세워진 에꼴42(Ecole42) 대학은 졸업장, 교수, 학비가 없는 특이한 시스템으로 100% 취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에꼴42는 24시간 개방된다. 언제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 학생들의 70% 가량이 회사를 다니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 학교 출신 인재를 데려가려고 줄을 서 있다고 한다. 이 학교에는 만 18세에서 30세 사이 청년은 국적 제한 없이 입학을 허락하고 있다.

정부는 혁신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에콜 42’를 벤치마킹한 비학위 과정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칭)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해외 유명 교육기관, 연구기관·기업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내년에 1만 혁신인재 양성에 500억원, 혁신프로그램 도입에 300억원 등 총 900억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 생태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혁신성장의 동력을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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