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투자기업과 공동으로 신제품·국산화 개발과제를 발굴·제안하면 동 기금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

▲ 중소벤처기업부
[투데이경제]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판로확보를 지원하고자 9일 롯데마트, ㈜아이즈비전, 대상㈜,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민·관공동기술개발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유통대기업인 롯데마트는 15억원, 중견기업인 ㈜아이즈비전과 대상㈜은 각각 12억원, 4억원을 출연하고, 중기부는 3개사에 39억원을 매칭하여 총 70억원 규모의'민·관공동기술개발투자협약기금'을 조성 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소비재 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상품 공모제’를 개최하여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에 동 기금을 투자하고, 전국 유통망을 활용하여 기술개발 성공제품의 판로를 제공하며, 나아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도와줄 예정이다.

또한, 알뜰폰 선도 중견기업인 ㈜아이즈비전은 암호화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과 함께 도청과 해킹공격을 방어하고 기술유출을 방지하는 보안 전문폰을 개발할 계획이다.

식품제조업체로서는 기금 조성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대상㈜는 식품·조미료 제조업계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종합조미료, 전분당 제조식품을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민·관공동기술개발투자협약기금은 중소기업이 투자기업과 공동으로 신제품·국산화 개발과제를 발굴·제안하면 중기부가 적합한 과제를 선정하여 최대 10억원까지 개발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2012년도 기술개발 성공과제의 5년간 성과를 2017년에 조사한 결과, 상용화율은 87.5%, 정부지원금 1억 원 당 매출성과는 91.6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종학 장관은 “최근 대기업의 자본력과 마케팅 능력이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한 개방형 혁신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고 하면서, “중기부는 그동안 만연해 온 납품단가 부당인하, 중소기업 기술탈취와 같은 잘못된 거래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고 밝혔으며, “중소기업과 협력하며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대기업을 적극 홍보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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