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노동시장 동향…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늘어

한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전년동월대비 34만2000명 증가해 3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2000명(2.7%) 증가한 1315명7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2000명, 2.7% 늘었다. 월별 증가 폭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년 동월보다 1만300명(0.3%) 늘었는데 증가 폭이 1만명을 넘은 것은 2016년 7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업종별로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 건설·설비투자 증가로 수출이 늘어난 기계장비업(1만3000명)과 전기장비업(8200명)의 피보험자 증가세가 강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은 1만7600명 감소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감소폭은 완화된 것이다.

서비스업의 피보험자는 전년 동월보다 32만2000명 늘어 5개월 연속 증가 폭을 확대했다. 음식·주점업과 숙박업도 최근 국내 입국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각각 4만1000명, 3700명 늘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56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00여억 원, 27.6%가 늘었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5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5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608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달 7만 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000명, 4.3% 증가했다.

업종별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일용직 노동자가 많은 건설업과 구조조정 중인 자동차 제조업에서 많았다.

한편, 고용부 고용정보 웹사이트 워크넷에서 지난달 신규 구인 인원은 2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만2000명(19.9%) 줄었고 신규 구직 인원(32만4000명)도 9만4000명(2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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