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필자는 영국에 다년간 머물면서 음악 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전에도 미국에서 짧게 몇 해를 지낸 적이 있었는데, 그러한 경험들은 필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을 쌓게 해주었다. 그 미국에서의 2년 중에 1년은 고등학생 때였다. 당시 한국의 고등학교로 돌아왔을 때, 속으로 영어 실력은 영어교사에 떨어지지 않으며, 회화에 있어서는 그 이상으로 능숙하다고 자신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영어 시험성적은 수우미양가 중 ‘미’에 해당되는 정도였다. (재미있게도, 문법 문제는 거의 항상 만점을 받았고, 생활영어 시험에는 좋
사설·칼럼
김윤
2016.07.22 15:52
-
-
1. 육체의 힘이 연약한 이를 폭행하는 이른바 ‘묻지마 폭행’에 대한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저런 미친 놈/년이 다 있나!’ 욕하지 말고 한번 조용히 생각해 보라. 사회 곳곳에 언제라도 그런 어이없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널려있다. 소위 ‘욱하는 성격’을 가진 이들이 그들이다. 이 ‘욱하는 성격’은 가슴 깊숙이 쌓인 트라우마로 인해 만들어진 정신병일 따름인데, 많은 이들이 이를 ‘성격’으로 표현하곤 한다. 가끔 ‘내가 조금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라며 마치 그것이 자신의 특성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까지 있으
사설·칼럼
김윤
2016.07.08 10:22
-
육체의 힘이 연약한 이를 폭행하는 이른바 ‘묻지마 폭행’에 대한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저런 미친 놈/년이 다 있나!’ 욕만하지 말고 한번 조용히 생각해 보라. 여기저기 언제라도 그런 어이없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널려있다. 소위 ‘욱하는 성격’을 가진 이들이 그들이다. 이 ‘욱하는 성격’은 가슴 깊숙이 쌓인 트라우마로 인해 만들어진 정신병일 따름인데, 많은 이들이 이를 ‘성격’으로 표현하곤 한다. 가끔 ‘내가 조금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라며 마치 그것이 자신의 특성인 것처럼 말하는 사회의 악일 따름인
사설·칼럼
김윤
2016.06.22 08:41
-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창조적인 사람들을 배척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직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창조적인 생각은 그 안정성에 해를 입힌다. 사회를 바꿀 수 있을 만한 아이디어는 묻히는 것이 당연하고, 묻혀가는 사람이 승승장구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다. 우리나라 미디어 종사자들의 비(非)창조적이고 그저 유행에 묻어가면서 쉽게 가고자 하는 성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들 중 하나는 먹방이다. 다 똑같다. 물론, 예전부터 어머니께서 참고하시곤 했던 요리 프로그램, 식당들로 하여금 ‘어느 방송에 소개되었
사설·칼럼
김윤
2016.06.14 08:57
-
-
-
-
이 칼럼에서 음악이나 뮤지션에 대해 다룬 영화들을 간간히 논하고자 한다.교양 있는 많은 이들이 음악에 관심이 있을 것이며, 자연스럽게 음악영화에도 큰 흥미를 느끼고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올리버 스톤(Oliver Stone) 감독, 발 킬머(Val Kilmer), 멕 라이언(Meg Ryan) 주연의 1991년작, ‘The Doors’를 가장 먼저 봤던 음악영화로 기억한다. 당시 이 어지러운 영화를 보면서 ‘뭔지 모르겠는데 심오한 작품’, 또는 ‘짐 모리슨(Jim Morrison)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위대한 뮤지션’이라는 등
사설·칼럼
김윤
2016.04.19 06:36
-
-
정치인들은 선거기간 동안 가장 바쁘다. 아마 전쟁이 일어난다 해도 이 보다 바쁘고 열정적으로 뛰진 않을 것이다. 어떤 정치인은 사농공상의 말단에도 들지 못한 대중예술인이 하는 이런 말을 무척 주제넘게 여기어 분노할 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사족(士族)의 카스트에 올려놓아 실제로 그 힘이 그들에 못지 않은 경제인들 마저 마음 속으로는 자신들 밑에 놓고 애써 무시하려는 이들이니, 말을 해서 무엇 하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그렇게 불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인정하지 않으려는 정치인들이 분명 많을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려 하는 많은
사설·칼럼
김윤
2016.03.22 23:25
-
-
-
-
-
-
-
-